글쓰기의 즐거움 - ![]()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 |
회사 독서토론 모임의 5월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4월의 책이었던 '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은 아직 다 읽지도 못한채 책상 한켠에 방치되어 있네요. 각설하고, 이 책은 사실은 제게 책보다는 저자의 이름으로 먼저 다가온 책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 저자 강준만은 노무현과 김대중을 비판하는데 앞장섰던 극진보 쪽의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더불어 어쩌면 연대하지 못하고 그들끼리의 '선명성'에만 집착하는 모습들이 노무현 이후 현재를 만든데 주 원인까지는 아니어도 어떻게든 책임을 피하지 못할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살짝 생각이 바뀌기도 했네요) 이 책을 통해서 강준만 이라는 진보논객이 '신문방송학' 교수라는걸 알게 되었고, 그의 저술이 엄청나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몇권의 글쓰기 책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국문법에 집착하거나, 말 그대로 '글'을 잘 쓰는데 촛점을 맞추기 보다는 생각의 흐름과 글쓰기의 감정을 중시합니다. 부제처럼 '글쓰기로 세상보기'를 하는 즐거움을 위한 책이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내용상 일반 독자 보다는 논술고사를 앞둔 학생으로 대화의 타자를 맞춘 탓도 있을거고, 기대보다 잘 읽히는 편도 못되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많은 내용중에 아래 문구 하나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러면 된거죠 뭐 ^^ "한국인은 '맞다. 그렇지만' 보다는 '아니오. 왜냐하면'을 선호한다는 주장도 있다 (후략)" "한국 정부의 방식은 '여기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은 잘못됐다. 왜냐하면~' 입니다. 'No ~Because' 방식이지요. 그러나 잘못된 점을 지적할 때에도 'Yes ~but' 방식이어야 합니다. '당신들이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설득할 수 있습니다." 비단 설득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갈때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아이랑 말하기를 할때에, 아내와 늦은밤 대화를 나눌때 가슴에 담아 두어야 겠습니다. |
매사가 지겹고 짜증만 난다? <공중그네>의 이라부와 상담하세요!
어려서부터 병원이 싫었다. 병원은 '가서는 안 되는 곳 1순위'였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최대한 버텼다. 우습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곳이 두려워서였다. 왜 두려웠을까? 무뚝뚝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공중그네>의 이라부 종합병원은 좀 남다르다.
신경과 의사도, 간호사도, 심지어 치료법도 독특하다. 얼마나 독특하냐고?
무섭기는커녕 웃기다. 생각만 해도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는 곳이 바로 이라부 종합병원이다.
믿기지 않는다고? 다들 처음에는 병원 특유의 '뻥'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노크를 하고 들어가니 보이는 광경이 기가 막히다.
누구냐...도데체 저런 글을 올린사람이..
누가 '공중그네'가 배꼽 빠지도록 웃기고, 엽기적인 의사와 간호사 캐릭터가 이야기에 양념을 더해준다고 했는가?
책에서 나오는 이라부라는 의사는 비중은 딱히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각 에피소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조연급 정도의 비중이다.
그리고 그 간호사인 마유미는 어떤가? 이 마유미라는 간호사는 도데체 왜 이 책에 등장하였는가? 애초에 작가는 이 소설이 에니메이션화 될 것을 예상하고 시각적 서비스 차원에서 등장 시킨 인물인가? 거의 대사도 없고, 극에 비중도 없고, 단지 하는 일이라고는 소세지 만한 주사 놓는일이 전부인 간호사..내가 아직 전체 시리즈중 하나 밖에 보지 않아서 마유미의 진면목을 보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존재 이유가 가장 궁금한 캐릭터가 바로 마유미다.
다시 의사 이라부로 돌아 가보자. 뚱뚱하다, 게으르다(사실 게으른지 아닌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광고 카피에 이런 느낌을 주는 문구들이 많이 있어서 은연중에 그런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천진난만하다..라는 설정. '돌팔이'의사 컨셉에서 의외의 능력을 발휘해...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 없이 어쩌다 보니 소뒷걸음에 쥐잡는 격으로 환자를 고친다..라는 설정은 이미 기존에 많이 나와 있는 컨셉인데...상까지 탔다고 해서 너무 기대를 하고 본 내가 잘 못인가.
딱히 그리 빵 터지도록 웃긴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환자가 병을 치료해 나가면서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한번 그렇다고 해서 딱히 치밀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그런 책도 아니다. 그나마 책을 보면서 생각을 해봤던것은 혹시 내가 충동 억제 장애는 아닐까라는 고민을 잠깐 해본 정도?
그냥 그저 그런 한번 지하철에서 읽고 난 뒤 잃어 버려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책 정도? 일단 나의 평은 그렇지만...아마도 이 책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도 있을꺼야..-_-;;;;
* 나오키상 : http://ko.wikipedia.org/wiki/%EB%82%98%EC%98%A4%ED%82%A4_%EC%82%B0%EC%A3%BC%EA%B3%A0_%EC%83%81
* 오쿠타 히데오 :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C%BF%A0%EB%8B%A4_%ED%9E%88%EB%8D%B0%EC%98%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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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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